난임 첫번째 방문 / 난임검사비 / 잠실 사랑아이

난임 첫번째 방문 / 난임검사비 / 잠실 사랑아이

5/25 잠실 사랑아이여성병원에 난임 상담을 하러 갔다. 원형재 원장님으로 8:30 예약이었다. 잠실 사랑아이여성병원은 차병원에 계셨던 분들이 나오셔서 세운 난임병원이라 원장님들 실력에 신뢰가 있었다. 조정현 원장님은 시원시원한 성격, 원형재 원장님은 매너있고 점잖은 느낌, 김미경 원장님은 친한 언니 느낌이라고 들어서 내 성격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원형재 원장님께 예약을 했다.

잠실 사랑아이여성병원은 주차가 가능하지만 아침부터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급하게 카카오 택시를 불렀다. 병원 2층은 난자, 정자 채취실이었고, 나는 3층에서 접수하고 진료를 기다렸다. 진료를 보기 전에 나만 따로 불러서 혈압을 재고, 인적사항을 작성했다.

넓직한 로비에 부부들이 듬성듬성 앉아있었는데,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좋았다. 아이보리, 베이지 계열의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로 눈이 편하니까 마음도 편해졌다.

남편과 진료실에 들어갔을 때 원형재 원장님께서 난임부부 지원사업과 시험관 시술과정을 요약해서 설명해주셨다. 내가 배란일이 코앞이라 먼저 자연임신을 시도하고, 실패하면 다음 달에 난임검사를 받기로 했다. 말씀 내내 배려받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남편은 그게 답답하다고 했다. 어차피 내가 다닐 병원이라 남편 말은 신경쓰지 않았다.

난임부부 시술 지원을 받으려면 난임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난임진단서는 일반 산부인과에서 잘 발급해주지 않아, 시험관 시술을 받을 난임병원에서 발급받는게 편하다. 정자검사, 나팔관조영술, 호르몬검사를 해야 진단서가 발급되고, 나팔관조영술과 호르몬검사는 생리 2, 3일차에 가능하다고 했다.

진료 후 나는 초음파 검사를 받고, 남편은 정자 검사를 위해 2층으로 내려갔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자궁이 깨끗하고 뭔지 모르겠지만 모양도 좋다고 했다. 숙제를 위한 날짜와 시간을 받고 배란 촉진 주사를 맞으러 갔는데, 진료 후 안내는 좀 별로였다. 가만히 있으면 안내해준다는데 안내되는 건 1도 없어서 주사실을 직접 찾아야했다.

병원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있고, 병원 정문 바로 앞이 택시 승강장이어서 쉽게 택시를 잡고 귀가했다.

병원비는 나와 남편 따로 잡혔는데, 나는 초진비와 초음파검사, 배란촉진주사 해서 29,920원 / 남편은 정자검사가 61,100원 으로 총 91,020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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