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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모발 기부 캠페인
    :: 챙기기 2020. 5. 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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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들어가면서 단발규정때문에 울면서 긴 머리를 잘랐던 기억을 제외하면 전 항상 긴머리를 고수했어요. 여자는 긴 머리! 라는 생각과 중학생이 된다고 동네 미용실에서 멋없이 성큼 잘라버린 레고같던 일자 단발이(그래도 머리결만은 그때가 리즈시절이었는데), 거울을 볼 때마다 내 얼굴이랑 겉돈다는(=못생겼다) 기억이 아프게; 남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작년부터 긴머리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거울 앞에서 묶은 머리를 뒤로 숨기고 요리조리 얼굴을 돌려보며 이제는 단발이 좀 어울릴 것 같다는 맹랑한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다 갑자기 백혈병 아이들에게 모발을 기부하는 캠페인이 있는 걸 기억하고, 이미지도 바꾸고, 좋은 일도 해보자는 마음에 모발 기부를 어떻게 하는지 검색해봤어요.

    그런데.. 홈페이지 들어가자마자 튀어나온 팝업창이 제 의지를 깔끔하게 꺾어버립니다. 

    바로 모발기부캠페인이 2019년 2월 28일 자로 종료됐어요ㅜㅜ 무려 작년이었네요. 이미 기부된 모발 재고는 하이모로 전달돼서 소아암 어린이 가발제작이 된다네요. 요즘 하이모 대표모델이신 이덕화 씨를 보면 광고가 거듭될수록 가발이 정말 자연스럽더라구요. 가발 기술도 많이 발전되어서 굳이 모발을 기부받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은 들었어요.

    모발기부 캠페인은 종료되었지만 소아암 환아에게 필요한 가발제작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해요. 어쩌면 비용 지원을 받는게 합리적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발기부 캠페인 종료 후에도 모발 기부했던 내역과 기부증서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가발을 지원받은 소아암 환아의 보호자 후기가 짧게 올라와 있어 함께 올려봐요.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고부터 병실에만 있으려하고 모자없이는 절대 외출하지 않았는데 가발을 지원받고 병원 근처로 조금씩 산책도 나가고 자기가 나서서 친구들도 만나겠다고 하네요. 마치 다른 아이처럼 밝아진 모습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치료때문에 몸도 힘들었지만 사춘기 한창 예민할 나이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에 대한 심적 고통이 심했습니다. 가발지원을 통해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 한결 씩씩하게 치료를 견딜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치료종결 판정을 받고 곧 학교에도 다닐 예정입니다. 고맙습니다.

    도움을 주려는 여러 마음이 모여서 누군가의 절실한 소원을 이뤄준다는 건 멋진 일이죠. 저도 헤어 미용은 적당히 신경쓰고, 이런 기부에 참여해보고 싶어요. 참여하고 또 포스팅을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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