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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엔젤넘버 11:11. 내게 엔젤넘버는 유의미한데, 마침 시계를 보니 11시 11분이다.
생각해보면, 결혼 후 내 삶은 변화의 연속이었다. 나는 게으르고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남편의 삶은 변동이 많고, 참 바쁘다. 함께 살면서 그 변화에 꾸역꾸역 발을 끼워가며 살고 있는데, 어쩐지 수명이 줄고있는 기부니다.
늦은 나이에 운전을 시작했다. 남편이 지하주차장에 차를 갖다놔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자차연수 3시간하고, 호기롭게 마트 다녀오다가 엄한 곳에서 혼자 범퍼를 깼다. 그가 차를 사자마자 깨부셨다고 분노했다.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기 위해 양가 어머니와 친구들에게 무지성으로 전화했다. 그들의 사고사례를 야무지게 듣고나서야, 운전의 열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범퍼를 잃은 후유증으로 운전이 조금 무서워졌다.

충동적으로 체크카드를 신청했는데, 뒤늦게 내 나이가 생각나서 후회됐다. 그래도 카드가 예뻐서 결제할 때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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