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유아 충치 /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 치아우식증 정기검사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바로 스타벅스로 종종 들어옴. 카페인 각성 상태로 글을 써야 하는데 배가 고파서 수프 후룩후룩 마시며 쓰는 중.

지난 글이 12월 중순이었네. 한참은 남아보였는데 1월 말, 아산병원 진료일이 되었다.

택시 타고 갔는데 아산병원 들어가는 도로가 하나 뿐이라 상당히 밀렸다. 중간중간 차들이 차례를 기다리지 않고 양아치처럼 끼어들기를 해서 더 오래걸렸다. 그래.. 택시비도 그만큼 더 들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는 신관 2층에 있다. 들어갈 때 마스크 쓰고, 병원 로비 2층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아산병원에서 보내온 카카오톡을 보면 있다. 아이의 출입증이므로 보호자도 출입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건 직원이 알아서 해준다.

2층 치과에서 접수하고 소아치과로 가서 대기했다. 여기까지 병원으로 들어가는 시간, 출입증 발급받는 시간, 진료과 찾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여유를 갖고 일찍 출발하는게 좋을 것 같다.. 자동차와 사람이 굉장히 많은 곳이므로..

결론적으로 아산병원 소아치과 의사선생님의 의견도 같았다.

응급상황은 아니라는 것과 몰랐는데 어금니 한 개에서도 충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식겁했다.

그리고 듣는 이로써 납득되는 설명을 해주셨는데, 아이가 부정교합이라 아랫이가가 윗이를 자꾸 건드려 저절로 갈렸고,

이의 크기가 너무 얼마 안남아서 신경치료 후 뭘 씌웠을 때 계속 떨어질 확률이 크다.

앞니의 경우 4년 정도 쓸거라 관리 잘해서 3개월에 한 번씩 불소도포 하러 오면서 경과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오히려 어금니는 더 오래 쓰기 때문에 어금니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잘 닦아주라고 했다.

그럼 신경치료하게 되면 수면치료로.. 라고 흘리며 여쭤봤더니 그렇다고 했다. 수면치료 가능한 것 같다.

그리고 불소도포하고 수납하고 돌아왔다. 강동경희대 병원에서는 당시 26개월 아이에게 쓸 불소가 없다고 해서 못 했는데 여기서는 바로 불소도포하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 치약도 저불소 쓰고 있었는데 고불소로 바꾸라고 해서 주문할 예정이다.

만족스러운 진료였건만 대학병원 교수진 진료라 진료비가 좀 비싸다.. 불소도포 비용까지 해서 10만원 조금 넘었다. 거기에 왕복 택시비까지 생각하면..

불소도포랑 경과는 로컬에서 보고, 아산병원은 1년에 한 번 정도 볼 것인가 좀 고민해봐야겠다.

점심을 먹고 올 생각이었는데.. 식당가의 줄을 보고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바로 택시타고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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