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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개월 충치 / 소아 충치치료 / 소아 충치 수면치료 / 소아 치과 찾기
    + 2023. 12. 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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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반, 젖물잠을 하며.. 아이의 앞니가 상당히 상해버렸다.

    차일피일 미루다.. 어머니 소개로 아시는 분 치과에 상담하러 갔다. 그 분은 인자하게 웃으며 이 정도면 그냥 수면치료 하세요 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분은 수면치료를 하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와 청담에 위치한 어린이 치과에 상담하러 갔다. 데스크에서 여기는 수면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원장님이 아이 치아를 살펴보시더니 신경치료를 해야 할 것이고, 언젠가 아플 것인데 대학병원을 미리 뚫어놓으라고 덤덤하게 말씀을 하셨다.

    나에게 아이 치아는 너무 큰 스트레스다. 26개월 충치 치료에 필요한 수단을 최종 결정해야하는 내 책임이 무거워서 회피하고 싶었다. 게다가 수면약물을 써야한다.. 26개월에게 가혹한 충치 치료가 아닌가.. 어쩌다 우리는 이 지경까지 온 것인가..(할많하않)

    일단 가까운 아산병원에 가장 빠른 예약이 1월 말이었다. 삼성병원도 수면치료는 하지 않는다고 해서 예약 취소했다. 

    그러다 어느 날 밤 아이가 자꾸 이를 만진다. 아프단다. 아 맙소사. 철렁 하는 가슴을 붙잡고 검색 끝에 강동 경희대 병원을 예약했다. 운전도 못하고 아이와 지하철 탈 엄두는 못내겠고, 택시를 타고 가야했다. 멀었고.. 택시비가 상당히 나왔다(주루룩)

    평일 오전이라 강동 경희대 소아치과는 한산했고 평화로워 보였다. 치과병원는 별관에 있었고 대학병원 특유의 번잡하고 착잡한 느낌이 덜했다. 그리고 접수처가 굉장히 조그맣다. 

    선생님들이 아이 위주로 분위기를 맞춰주신다는 후기처럼 정말 부드럽게 치아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다만 치료해 주실 선생님이 좀 경직되어 보이셨다. 

    결론은 소아 앞니는 대부분 치료를 꺼린다고 했다. 이유는 들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아마 가장 먼저 빠질 치아라서 그런가? 아무튼 발치는 최후의 보루이고, 어차피 지금 치료하나 나중에 치료하나 한 번 충치치료 해도 계속 와서 덧나게 되는 치료를 해야하기 때문에 미루고 미루고 미루어서 치료를 하자고 결론이 났다. 아이의 신경은 이미 드러나 있어서 신경치료를 해야하고 이 곳도 너무 어려서 수면 치료는 어려우니 정기검진 오면서 상황이 어려워지면 바로 치료에 들어갈 거라고 하셨다. 강제로 잡고(주루룩)

    그래도 이렇게 말해주시는 분은 아무도 없었기에.. 강제로 잡고 치료 해주신다면 그래야 하겠지.. 1월에 예약한 아산병원에서 최종 소견을 듣고 결정하면 될 것 같다.. 

    추가로 본관 지하 식당에서 뚝배기 불고기를 먹었는데.. 재주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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