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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3-11
    :: 챙기기 2019. 3. 1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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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저녁은 냉이쭈꾸미탕과 수분수육, 표고버섯조림(?) 등 요리한 음식이 많았다

    항상 그렇듯, 남편이 맛있게 먹어주니 내 본분을 다 한 기분, 서로 행복하니 이만한게 없다

    남편의 간 건강을 위해 며칠에 한 번씩 내 용돈으로 쿠퍼스를 사서 깜짝 선물로 준다


    겨울옷을 맡겨야 해서 생활비 카드 잔고 얘기를 하다 카드로 맛있는 것도 사먹고 하라길래

    내 수중에 가진 돈으로도 충분해 우리 남편이 어떻게 버는 돈인데 그런데 쓸 수 없지

    서로를 배려하고 위해주고 가족이고 사랑이다

    잘츠부르크에 수도원 숙소에 묶고 싶은데 홈페이지 8월 예약이 막혀있다

    다 찬건지, 아니면.. 막아놓은건지 모르겠지만.. 남편에게 메일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제발 묶게 해주세요

    수도원 숙소는 침실도, 조식도 정갈하고 사진 속 건물 조차도 깨끗한 기운이 느껴졌다 진짜 진짜 묶고 싶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부터 15분 일찍 일어나서 남편과 함께 아파트 계단 오르기를 3회 하기로 했다

    많이 크게 이런 큰 욕심없이 할 수 있는 만큼만

    내가 솔선수범해 보이고 건강한 삶으로 이끌어주면 된다 그럼 된다


    완벽한 저녁은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남편에게 사랑을 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부족함 없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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