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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약 / 관장하는 방법 / 관장약 부작용
    :: 챙기기 2020. 6.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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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쓰는 지금, 관장 경험 2회차에 들어섰다. 생각보다 관장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내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일단 약국에서 관장약을 살 때 괜히 머쓱하다. 나쁜 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그렇다. 그리고 약사분 생각도 내 머릿속과 별 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약사님 : 누가 쓰시는 거예요?

    나 : 제가요.

    약사님 : 10분 넘게 참으셔야 해요.

    나 :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약사님 : (얼굴을 빤히 보더니) 5분도 못참으실 것 같은데요. 

    가 대화의 마지막으로 약국을 나왔다. 내 관상과 관장의 성공 확률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지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사님이 이겼다. 

    첫 번째 관장 경험은 그린제약의 그린관장약이었다. 가격은 500원으로 유통기한도 넉넉하다. 하지만 패키지가 좀 무성의하다. 비단 그린 관장약만 그런건 아니다. 관장약 대부분의 패키지가 좀 무심하다.

    상단에 깨알같이 제품 PR을 해놓았는데, [그린 관장약은 용기가 부드럽고 매끄러워 삽입시 촉감이 좋습니다.] 맞다. 부드럽고 매끄러웠다.

    주입용량은 성인은 1회 15g(30ml), 소아 6~11세는 10g(20ml), 1~5세는 5g(10ml), 1세 미만은 2.5g(5ml) 이다. 나는 성인으로 전부 주입했는데, 사용방법에 성인 30ml 이라면서 왜 20ml 용량의 관장약이 들어있는 거냐.

    부작용으로 발진 등의 과민증, 복통, 창자 가스소리, 복부 팽만감, 직장 불쾌감, 항문부위 열감, 혈압변동 등이 적혀있다. 그리고 참고있던 변이 나오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저혈압인 사람은 식은땀이나 현기증이 날 수 있다.

    나도 저혈압이라 상당히 긴장됐다. 자세를 잡고 주입을 하면 나는 지금 무슨 짓을 하는가 현타가 올 수 있다. 하지만 현타도 이성이 있을 때 온다는 걸 알았다. 관장약 주입 자세는 포스팅 아래 이전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난 성인이고 어른인데, 1분도 겨우 참았다. 일단 움직이면 변의가 느껴져 죽은 듯이 가만히 있었다. 모든 집중이 뒤로 가 있고, 자칫 방심하다간 못 볼 꼴을 볼 것 같았다.

    이걸 어린애가 참을수도 있는건가? 어린이는 부모님이 주입 후 항문을 눌러주라고 적혀있는데, 진짜.. 살짝 누르고 있으시면 안됩니다, 어머님들..

    비록 1분 이었지만 어느정도 배변이 용이했고, 이후에도 대장에 남아있는 글리세롤이 며칠간 배변을 부드럽게 도와줬다.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현기증은 없었고, 변의를 참느라 발이 저린게 좀 오래갔다. 변비약 먹었던 것보다 깔끔했고, 간단했다. 그리고 직장? 에스장? 항문에 가까운 변만 제거된 것 같은데도 생리통이 꽤 줄었다. 제 주관적인 경험으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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